[팝업리뷰]'베헤모스' 무대에 펼쳐진 현실, 그 씁쓸한 뒷맛
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고, 현실보다 현실감이 넘친다.지난 2014년 3월 방영됐던 KBS 드라마 스페셜로 방송됐던 '괴물'이 괴물보다 한층 더 끔찍하고 미지의 존재인 '베헤모스'가 되어 무대에 올랐다. '괴물'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'베헤모스'(연출 김태형)는 "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해?"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속물근성과 추악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이다.작품 속 인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돈과 성공만을 위해 살아간다. 돈으로 권력을 쌓은 기업인 창훈,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철없는 소년 태석, 가난이 지긋지긋한 탐욕적인 이변(이현수 변호사), 그리